
2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나갔던 코로나가 나에게로 왔다. 지금까지 나는 슈퍼 면역자인 줄 알았지만, 코로나가 나에게 왔다. 코로나가 왔을 때의 경험담과 1주일 격리기간 생활에 대해서 몇 글자 적어보려 한다. 위험한 아기와 와이프와의 동침이 시작되었다.
1. 코로나 확진 증상
자고 일어나니 목이 따끔따끔하였다. 열은 없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놓고 자서 그런가? 목감기가 걸린 건가 하였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을 때에도 괜찮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오후가 돼서 계속 목이 따끔따끔하였다. 열은 없었다. 의심은 하였지만 코로나는 아니겠지 하였다. 저녁 자기 카트를 이용하여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총 4번을 실시했는데, 그중 한 번만 희미하게 양성이라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그때부터 일단 와이프와 아기와의 격리를 해야겠다고 판단하고 나는 안방으로 격리되었다.(와이프와 아기는 아직 검사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열은 없었지만, 목이 계속 따끔거려 다시 자기 키트 검사를 하였다. 확실한 양성반응이 나왔다. 아기와 와이프 그리고 나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여 3명 다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였다. 나만 확진이 나왔고, 아기와 와이프는 다행히 음성결과가 나왔다. 다행이었다.

2. 코로나 전염기간
코로나 전염기간은 코로나 확진자의 발현일 기준으로 이전 3일, 이후 5일이 가장 전파력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7일간의 격리기간을 주는 것이다.
나의 아기와 와이프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나와 코로나 발현 하루 전까지 같이 숨 쉬고, 먹고, 놀았기 때문이다. 나의 코로나 격리기간 내내 와이프는 자기 키트 검사를 아기는 체온을 측정하였지만 다행히 전염되지 않은 듯한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부부 중 한 명이 걸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다 걸리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벗지 말자!
3. 코로나 격리 기간
나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날(1일)에도 오후까지는 목만 따끔거렸을 뿐 열은 없었다. 하지만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고, 39.4~40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타이레놀도 추가로 중간중간 복용했다. 다음날(2일) 아침까지 열은 떨어지지 않았다. 머리에는 아이싱 팩을 하였고, 거의 계속 누워있어야만 했다. 목이 따끔했기 때문에 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를 보냈다. 오후가 되니 아이싱 팩 때문인지 열은 38도로 내려왔다. 조금 괜찮았다. 하지만 저녁부터 다시 39도 이상으로 열이 오르면서 또 힘든 하루를 보냈다. 3일 차(3일)가 되는 아침 아직 열은 38.5도 수준으로 열은 있지만 괜찮았다. 이날 오후부터 열은 차츰 낮아졌지만, 목이 찢어질 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4~5일 차(4일~5일) 목이 정말 아팠다. 열이 없어지니 목이 너무 아팠다.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미지근한 보리차도 먹어보았다. 둘 다 효과는 있었다. 와이프가 해준 배숙이 효과가 가장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양쪽 팔과 배부분에 좁쌀 두드러기같이 두드러기가 생겼다. 아기들 열꽃 피면 생기는 거 같이 열이 높아져서 그랬던 건지, 집이 건조해서 그런 건지 일단 간지럽지는 않기 때문에 상태를 두고 보기로 했다. 그렇게 6일 차(6일)가 되니 목도 차츰 좋아지면서 기존 컨디션으로 70~80% 정도 돌아왔다.
격리 마지막 날(7일)에는 열도 없고 목 컨디션도 85% 이상 좋아졌다. 하지만 두드러기가 남아있다 두드러기는 며칠 있어봐야 할거 같다.
4. 코로나 격리 이후
며칠은 아기와 와이프를 위해 마스크 생활을 해야 할 거 같다. 기본적으로 발현일 이후 7일이 지나면 전염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8일 이후에도 전염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기 때문에, 2~3일은 마스크 생활을 할 예정이다. 요번에 코로나를 걸리면서 신종플루 걸렸을 때가 생각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더 힘든?(아픈 기간이 조금 더 길어서) 수준인 거 같다. 재 감염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조심은 해야겠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거의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외출에 있어 조금 더 편한 날이 왔으면 좋겠다.(이제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어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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