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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노하우

잠자다가 토하는 아기 / 원인 / 대처법 / 응급실 후기

by 색다른 거북이 2023. 12. 18.

잠자다가 갑자기 토하는 아기에 대한 원인, 대처법 그리고 나의 응급실 후기를 공유코자 한다. 우리 아기는 현재 20개월로 매우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 아주 건강한 아이입니다. 

잠자다가 토하는 아기
잠자다가 토하는 아기

1. 잠자다가 토하는 아기

  오늘도 역시 잘 먹고, 잘 놀다가 아기가 잠이 들었다. 새벽 1시쯤 갑자기 우웩 하는 소리와 함께 아기가 토를 하기 시작하였다. 너무 놀란 나머지 아기를 앉아 들고 토를 치웠다. 그리고 입에 있는 토 찌꺼기를 없앨 수 있도록 물을 먹였다.(아기가 물을 계속 달라고 한다. 참 우리 아기는 아직 물을 뱉지도 못한다.) 15분 뒤 다시 우웩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토를 하였다. 또 토를 치우고 물을 먹였다. 이게 시작이었다. 2시간 반동안 토를 8번을 한 것이다. 5번째부터는 위액이 나왔다.

  5번째 토를 했을 때쯤 초보 아빠, 엄마는 너무 놀라 119에 전화하여 새벽에 갈 수 있는 응급실을 수소문해 놓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아기가 아직 많이 처지지는 않은 거 같아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8번째 토를 했을 때 응급실을 가야 할 거 같아서 옷을 입고 제일 가까운 응급실(응급실에 사람이 많이 있는지,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출발하였다.)로 향하였다. 

 

2. 응급실 후기

  응급실에 도착 후 체온체크를 하고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근데 이때부터 아기가 10~20분마다 토하던 아기가 토를 안 하고 처진 듯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의사 선생님도 배를 진찰하고 만져보시고는 장염증상인 거 같다고 하셨고, 이런 경우에 2가지 정도로 진료를 하신다고 하셨다.

   첫 번째는 구토억제제와 소화 관련 약 처방 후 귀가하는 방법, 두 번째는 토를 많이 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수액을 맞고 구토억제제 및 소화 관련 약 처방 후 귀가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다. 

  우리 아기는 토한 지 2~3시간밖에 안 됐기 때문에 구토억제제와 소화 관련 약만 처방 후 귀가하면 되지만, 이 새벽에 응급실까지 오셨으니 수액을 맞고 가셔도 된다고 하셨다. (탈수 증상은 토를 12시간 정도는 해야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는 굳이 안 맞아도 되는데 주삿바늘 꽂아가면서 수액을 맞추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약만 처방받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때 아주 좋은 꿀팁을 얻게 되었다. 

 

3. 대처법

  가장 큰 꿀팁은 토한 후 물을 먹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사말로는 토를 계속할 경우 2시간 이상은 아무것도 먹이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첫 음식으로 물을 10ml 정도만 먹이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늘려가야 한다고 하셨다. 

  이걸 바로 알았더라면 토를 8번까지 시키지는 않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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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

  응급실을 갔다가 다음날 병원을 가서 처방받았지만 두 병원 다 장염인 거 같다고 하셨다. 장염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아기도 장염 때문에 구토를 했구나라고 판단했다. 

 

5. 그 후 

  응급실 갔다가 집에서 돌아와 자고 난 후 아침에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장염이구나 하였다. 오전에만 5번 이상 설사를 한 후 동네병원에 내방하여 지사제를 처방받고 집으로 와서 물과, 떡뻥, 미음만 먹였다. 그러다 저녁쯤 미열이 나기 시작해서 해열제를 먹이고 잠을 재웠다. 다음날 설사는 계속됐지만 열은 떨어졌다. 지사제와 응급실에서 받은 소화 관련 약만 지속적으로 먹였다. 지금은 토를 한 지 3일이 되었다. 현재는 일반식으로 밥을 변경했고, 약간은 설사끼가 있지만 변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기가 아프면 부모가 너무 힘든 거 같다. 아프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거 같다. 

 

!!!토를 계속한다면 일단 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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